을지로 이자카야, 콘부에서의 따뜻한 겨울밤
을지로의 숨은 맛집, 콘부의 첫인상
쌀쌀한 겨울밤, 을지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일본식 이자카야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작은 가게, 콘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근처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콘부는 이미 입소문을 타고 인기 맛집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아늑함과 일본풍 인테리어는 마치 일본 여행 중 한적한 골목에서 발견한 맛집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이곳은 웨이팅이 필수! 저희도 미리 이름을 적어두고 근처에서 가볍게 1차를 즐긴 후 2차로 방문했습니다. 기다림이 길어질 수 있으니, 테이블링 앱이나 원격 줄서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맥주로 시작하는 콘부의 밤
입장 후 가장 먼저 주문한 것은 산토리 생맥주였습니다. 차가운 맥주의 거품이 부드럽게 올라온 모습은 보기만 해도 갈증을 달래주는 듯했죠. 산토리 생맥주는 깔끔한 맛과 함께 은은한 홉 향이 매력적인데, 콘부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맥주 한 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며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치킨난반, 완벽한 술안주
첫 번째 요리는 치킨난반이었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닭고기에 새콤달콤한 타르타르 소스가 듬뿍 얹어져 나왔는데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과 부드러운 소스가 조화를 이루며 입안 가득 행복감을 선사했습니다. 곁들여 나온 샐러드와 레몬 한 조각까지 완벽한 구성으로, 맥주와 함께 최고의 술안주가 되어주었죠.
추운 날씨에 딱 맞는 모둠 오뎅
다음으로는 모둠 오뎅을 주문했습니다. 따뜻한 국물에 담긴 다양한 오뎅은 추운 겨울날 몸을 녹여주는 데 제격이었습니다. 국물은 깊고 진하며 약간의 감칠맛이 더해져 있었고, 오뎅 각각의 식감도 다양해서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국물 한 숟갈을 떠먹을 때마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죠.
봉골레 쇼유라멘으로 마무리
마지막으로 선택한 메뉴는 이곳의 시그니처인 봉골레 쇼유라멘이었습니다. 조개 육수와 다시마 육수가 어우러진 국물은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이었는데요. 조개와 차슈, 반숙 계란 등 푸짐한 토핑과 함께 따끈따끈한 라멘 면발이 완벽하게 어우러졌습니다. 봉골레 파스타를 연상시키면서도 라멘 특유의 감칠맛을 살려낸 독특한 조화가 인상적이었죠.
사케로 마무리하는 여유로운 시간
음식과 함께 사케도 한 잔 곁들였습니다. 콘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사케를 잔술로 즐길 수 있어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었는데요. 부드럽고 은은한 사케의 풍미는 라멘과 오뎅 요리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마지막 잔을 비우며 이날의 식사를 여유롭게 마무리했습니다.
웨이팅도 즐거운 경험으로
콘부는 좌석 수가 많지 않아 웨이팅이 필수지만, 그만큼 아늑하고 친밀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근처에서 가볍게 1차를 즐기거나 주변 골목길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2차 장소로 방문하기에 적합하며, 다양한 요리와 주류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결론: 을지로 겨울밤의 완벽한 선택
콘부는 을지로라는 지역 특유의 힙함과 일본식 이자카야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치킨난반부터 라멘까지 모든 메뉴가 훌륭하며, 맥주와 사케까지 곁들여진다면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식사가 됩니다. 추운 겨울밤,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고 있다면 콘부를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