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맥북, 뉴맥북 12인치: 2025년에도 쓸만할까?
작고 가벼운 레티나 디바이스, 뉴맥북
애플이 2015년에 출시한 뉴맥북 12인치는 당시 가장 작고 가벼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팬리스 구조와 Intel Core M 프로세서로 인해 성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비운의 맥북"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죠.
저도 이 기기가 처음 발매되었을 때, 그 포터블함과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반해 바로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실사용에서는 여러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특히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와 나비식 키보드 1세대의 결함 등으로 답답함을 느꼈던 순간들이 많았죠.
뉴맥북, 당시의 문제점
뉴맥북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특히 Core M 시리즈 프로세서가 성능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 Core M3: 기본 모델로, 웹 서핑이나 간단한 문서 작업에는 적합했지만 조금만 무거운 작업을 하면 발열과 함께 성능 저하가 발생했습니다.
- Core M5/M7: 조금 더 나은 성능을 제공했지만, 여전히 팬리스 구조로 인해 발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 i5/i7 모델: 상대적으로 고성능이었지만 동시대 맥북 프로 기본형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USB-C 포트 하나만 제공되어 확장성이 최악이었고, 나비식 키보드 1세대는 짧은 키 트래블과 잦은 고장으로 사용자들에게 많은 불편함을 안겨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맥북은 당시 포터블 기기로는 매력적인 선택지였습니다. MacOS 특유의 안정성과 레티나 디스플레이 덕분에 단순 웹 서핑이나 스트리밍 감상에는 충분히 사용할 만했죠. 저는 회사나 집에서는 고사양 맥북 프로를 사용하고, 뉴맥북으로 리모트 접속해 원격 작업을 하며 활용도를 높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 수명이 준수했고, 휴대성이 뛰어나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은 기기였습니다. 지금도 단순 생산성이 없는 작업(예: 블로그 작성, 유튜브 감상)에는 충분히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에 뉴맥북 사용하기
현재 저는 뉴맥북 2017년 i5 모델에 MacOS 대신 우분투를 설치해 사용 중입니다. 우분투 환경에서는 MacOS보다 가볍게 동작하며, 단순 작업에는 쾌적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물론 몇 가지 문제점도 있습니다:
- 슬립 모드에서 깨어나지 않는 문제
- 블루투스 연결 불안정
이런 문제들은 Reddit 같은 커뮤니티에서 드라이버 관련 정보를 찾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작업에는 큰 지장이 없고, Chiaki 같은 오픈소스 PS Remote 클라이언트를 설치해 외부에서도 PS5 리모트 플레이를 즐기며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고로 구매할 가치가 있을까?
당근마켓에서 뉴맥북 중고 가격은 약 15만 원 이하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 만듦새와 디자인,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갖춘 랩탑은 찾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볍게 들고 다니며 단순 작업을 하기에는 여전히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결론적으로...
뉴맥북은 비운의 맥북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포터블 기기로는 여전히 매력적인 기기입니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이나 원격 작업에 활용한다면 성능 부족 문제도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지금 당근마켓에서 알림을 켜두고 기다려보세요! 이 가격대에서 이만한 랩탑은 찾기 힘들 겁니다.
여러분은 뉴맥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